제주도·남해서부해상 태풍 영향권에 오늘 하오

중앙 관상대는 16일 하오 북상 중인 태풍10호 「아이리스」가 제주도 남쪽 2백60km해상(북위 30도30분, 동경 1백26도18분)에서 매시 15km속도로 북 서진, 이날 하오부터 제주도와 남해서부해상이 태풍영향권에 들게된다고 태풍 경보를 발표했다.
중심기압 9백75「밀리바」, 중심부근 초속35m, 반경3백km이내에서 초속35m이상의 폭풍을 동반한 이 태풍은 그 세력이 많이 약화되고 속도도 느려지면서 북 서진 하고 있어 17일 상오 9시쯤에는 제주도와 상해의 중간해상(북위 32도5분, 동경1백23도)으로 진출이 예상된다고 관상대는 내다봤다.
관상대는 이 태풍이 제주서쪽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여 육상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이나 제주도 근해와 남해서부, 서해해상의 선박은 엄중한 경계를 하도록 당부했다.
이 태풍으로 16일 우리 나라는 충청이북지방은 별 영향이 없이 맑은 후 구름이 다소 끼겠으나 충청이남 지방은 흐려져 곳에 따라 비가 오겠으며 17일은 전국이 흐려져 곳에 따라 비가 오겠고 무더위도 다소 누그러져 30도 안팎의 날씨가 되겠다고 관상대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