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항 효력지속 대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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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박동순특파원】「오오히라」일본외상은 2일 미·일정상회담이 끝난후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촉진하기 위해 기여할 용의가 있지만 이것은 경제적인 차원에 한한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의 문답요지는 다음과 같다.
문=「트럭」이나 통신시설처럼 군사적 용도로 전용될 수 있는 품목도 경제원조속에 포함될것인가.
답=그때가서 봐야 알겠다.
문=69년 「닉슨」·「사또」회담의 『한국의 안전이 일본에 긴요하다』는 소위 한국조항은 아직 유효한가.
답=미·일안보조약의 「극동조항」은 아직 유효하며 미국의 국방성과 국무성은 「한국조정」도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생각하고있다.
문=「용의」가 있다는 말은 앞으로 새로운 움직임을 취하겠다는 뜻인가.
답=이번에 미국과 명백히 협의한 것은 「유엔」에서의 한국문제대책이다. 이 문제는 현재 여러갈래로 검토하고 있으며 가을 총회 때에는 행동이 뒤따를 것이다.
【동경 2일 로이터합동】일본측은 이번 미·일정상회담에서 미국에 주한미군의 철수나 대폭감축이 있을 경우 이를 일본과 사전협의해주도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통신은 2일 「워싱턴」발 기사에서 미국의 최고실무진급관리들은 이와같은 사전협의 하겠음을 일본에 묵시적으로 약속한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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