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의 전기피해 없도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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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20일 개통한 중앙선전철을 타고 청량리에서 도농까지 시승한 박정희 대통령은 거중에서 전기사용에 따른 위험성에 관심을 보여『연도주민들에게 사소한 피해라도 가지 않도록 전철운영에 각별히 조심하고 주민들에게도 계몽을 충분히 하여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라』고 당부.
박 대통령은 전철의 견인력이 「디젤」의 2배로 경사지를 쉽게 오를 수 있고 속력도 빠르고 안전도가 높다는 오용운 철도청장의 설명을 듣고 『이제 강원도 사람들 여행하기 편하게 됐구먼』이라고 말하면서 『우리 나라에서 저음 전철이 건설된 것은 경제발전을 위해 경사스런 일』이라고 흐뭇해했다.
도농역 근처에 이르러 논에서 물꼬손질에 바쁜 농민들을 보자 박 대통령은『농민들이 부지런하면 기상의 변화가 있다해도 별로 큰 영향은 받지 않을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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