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슨에 계속 구설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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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터게이트」사건으로 가뜩이나 구설수에 몰려있는 「닉슨」이 최근 백악관에서 행한 한마디의 실언으로 또다시 「워싱턴」사교계의 여성들로부터 공격의 대상이 되었다.
「닉슨」대통령은 최근 월남전 귀환포로인 「레임지」중령이 포로수용소에서 손수건과 담요로 만든 성조기를 선사하자 사진기자들 앞에서 그가 40세라고는 믿기 어려울 만큼 젊어 보인다면서 「워싱턴」의 모든 「파티」에 참석, 『멋진 아가씨들과 잘해보라』고 격려한 뒤 옆에 있는 다른 『수캐들』을 조심하라고 비약한 것.
이 같은 「닉슨」대통령의 실언에 노발대발한 「워싱턴」사교계는 즉각 반격을 개시, 『개들은 백악관에나 있는 것이지 우리 「파티」에는 없다』고 응수했으며 공화당의 「윌리엄·스탠튼」의원 부인 같은 이는 『내가 「닉슨」에 「개집」에 초청 받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이라고 펄쩍.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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