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한학「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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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의약품공해로 인해 나타나고 있는 한약「붐」때문인지 일본에서 경마용 말에까지 인삼·마늘 등을 복용시키는 현상이 널리 나타나고 있다. 이같은 이색현상은 부정경기로 말썽이 나는 흥분제대신 말을 빨리 뛰게하는 묘책이 없을까 하고 고민해오던 경마계에서 사람의 체력증강에 도움이 되는 인삼 등을 먹이면 효과가 있을것으로 보고 너도나도 앞을다퉈 복용에 나섰기 때문. 「도오꾜」「가나자와」(금택) 경마장의 경우도 6백30마리의 경마중 상당수에 인삼과 마늘을 가루로 빻아 말먹이에 섞어 먹이고 있다. 이처럼 값비싼 인삼을 먹이고 있는 각 경마장은 멀지않아 나타날 기적의 성과에 기대가 부풀고있지만 인삼을 하루에 사람보다 10배나 먹여야하는 비용때문에 골치를 싸매고 있다.【동경=박동순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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