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좌완이 내뿜는강속구…명성 다시입증|다부진 몸매…"역전 2루타 투수 방심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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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대전고 이영국은 장타선을 자랑하는 중앙타선을 단1안타로 처리, 그의명성이 허명이 아니라는것을 입증했다.
첫날 금년 첫「나이터」로 벌어진 대전고-중앙고경기는 고교야구의 최고「빅·카드」이며 이영국으로서는 작년에 이어 계속 시험을 받는시련장.
좌완에서 내뿜는 강속구는 타자의 좌우「코너」만을 찔러 타자들을 어리둥절케하는 능수능란한「피칭」이라고 격찬.
그는 경기후 중앙고에는『한명도 무서워할만한 타자가 없었다』고자신만만.
신장175cm·체중65㎏으로 대전신흥국민교 5년때부터 「마운드」를 밟아왔는데 금년 고교야구「슈퍼」투수로 「클로스업」되고있다.
동산고를 준준결승에까지 오르게 회심의 2루타를 날린 김창규(18)는비교적 「스타」급으로는 알려지지 않은선수.
작년 봉황기대회우승의 주역인 고교1급투수 김정남의 제3구를 때려 주자일소2루타를 만들었는데 투수의 방심이었다고 겸손.
그는 항상 1회전에서 떨어진 동산이 자기의 1타로 준준결승에 까지 올라기쁘기 그지없다며『딱』하는 소리가 들릴때 『됐다』하고 생각했다는것.
신장170m·체중67㎏의 다부진 몸매. 인천송림국민교때부터 「배트」를 만졌다. 김동완(62)씨의 3남2녀중 차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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