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공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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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올해들어 최적의 날씨를 보여준 주말. 그러나 붕어만을 노린 꾼들에겐 실망을 안겨 주었다.
자연과의 대화를 통해 심신의 피로를 풀고, 높고 지명한 의식을 되찾자던 애당초의 낚시도가 요즈음 크게 흐려지고 있다는 반수의 소리가 높다.
태공의 자세를 잃은 꾼들때문에 생긴 공해라고나 할까. 물속을 절벽거리며 다니는 꾼,「보트」의 횡포, 고성방가하는 꾼, 낚시터의 분위기가 지나치게 흐려진 느낌이다.
엄숙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자연을 즐기고 사랑하는 태공의 자세가 아쉽다.
지난주 월척이 쏟아져 꾼들을 열광케한 목도우에는 1백50여명의 꾼들이 토요일부터 진을쳤으나 성적은 그다지 좋은편이 아니였다. 「삼오」의 박정환·권오양·홍순무·박병길씨가 목도에서의 월척조사.
내곡이 경상를 높이고 있다. 돈암의 손완주·김봉수·한창박·조재학·박동익씨,「독립문」의 박성기·김무형·윤영학·신창림·김연기씨, 그리고 「영천」의 김재중·김영일·이성백·송병옥씨가 월척을 끄집어냈다.
부용드 좋았다. 이곳에서 밤낚시를 한 「이화낚시」는 한양수씨의 38cm를 비롯해서 11수의 월척과 30여수의 준척을 낚는 창설이래의 대풍을 맞아 회장 안학수씨는 회원에게 기념 「트로피」를 뇌정했다.
새로운 낚시터로 전북금제의 관상저가 등장, 이곳을 개척한「금호낚시」는 강덕섬씨·이규·한영렴·여형구·유영학·설형식씨 등 월척30여수와 준척을 낚았다.
충남성환 석공저로 개인 「플레이」간 조중환씨(동양방송) 「프로듀서」는 1cm부족한 준척을 낚았다.
관광회사의 횡포와 무책임한 「것」. 「청경」은 조양관광과 계약, 사용중인데 아무런 연락도 없이 서거를 안해주어 모처럼의 주말을 즐기려던 태공들을 실망시켰다.
농번기에 접어든 농촌은 손이 모자라 쩔쩔매는 형편이다. 못자리를 망친다든지해서 농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하는 꾼이 안되도록 특히 조심해야겠다.
◎화탁낚시
내곡▲현대 (@7221) ▲삼선 (㉿8202)
◎수요낚시
내곡▲삼오 (◎9935) ▲종암 ㉧7474)▲숭인 (⑭8121) ▲솔(ⓤ1444) ▲대광 (㉿0666) ▲독립문 (㉮3502) ▲신당 (⑫4302) ▲대오 (ⓦ5814) ◇삼성▲고려 (⊙1444) ▲아현 (ⓜ3296}▲미아리 (⊙5431) ▲한수 (ⓜ5513)
여주▲신촌 (ⓜ6565) ◇고삼▲고바우 (㉬8751) ◇차편▲월곡 (㉿5223) ◇추 산▲준조(⑬8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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