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간부, 공화 연회에 참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26일 밤 「타워·호텔」서 있었던 공화당 창당기념 「리셉션」엔 10년만에 처음으로 신민당의 신도환 사무총장, 이민우 총무, 정해영 정무위원, 채문식 대변인 등 당직자들이 하객으로 참석.
공화당의 길전식 사무총장, 김용태 총무 등은 『신민당이 이렇게 찾아와 우리당의 창당을 축하해 주는 것은 앞으로의 여야협조체제가 더욱 굳어질 것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했다.
특히 김 총무는 『공화당에서도 신민당 전당대회에 꽃을 들고 찾아가겠다』고 하는가 하면 『86회 임시국회의 회기문제도 사전협의를 거쳐 4월말이나 5월초에 공화·유정·신민 3당의 원내총무가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하겠다』고.
신 신민당 사무총장은 이날 낮 공화당사에서 열린 당 총재 영부인「컵」쟁탈 탁구대회에도 나와 『과거의 여야 관계는 대립과 정쟁의 인상을 주어왔으나 앞으로는 「스포츠」 등을 통해 이런 인상을 씻어야겠다』면서 『금년에는 신민당이 지구당 개편대회 때문에 탁구시합에 참석치 못했으나 내년에는 참가해서 꼭 이기겠다』고.
한편 육영수 여사는 길 사무총장 부인 유명숙 여사와 시구한 다음 이「에리사」선수와도 약 5분간 「게임」을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