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태니스계의 새 여왕|약관 l8세 크리스·애버트 두손 다 쓰는 절묘한「백·핸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6세 때 시작해 2년전부터 두각 세계 최강「킹」을 연파 올해 세계 「랭컹」1위 확실히 한 여자 테니스경기에서 크리스·애버프라는 이름이 빠진다면 범들의 흥미는 사라지고 말 것이다.
이제 고등학교 3학년, 불과 18세의 틴· 에이저로 여자 테니스계에 혜성처렴 등장한 애버트는 15일 미국 「마이애미비치·카너· 뱀크」여자 테니스「토너먼트」에서 호주의「이본·굴라공」선수를 물리지고 우승, 5천달러의 상금을 차지함으로써 그녀의 성가를 입증했다. 애버트양의 특기는 두손으로 백·핸드를 한다는 것. 서비스·볼 뿐 아니라 왼쪽으로 오는 어떤 볼이건 두손으로 래키트를 잡고쳐 넘기는 절묘한 백·핸드는 애버트양의 독보적인 테크닉. 최근에는 많은 신진선수들이 애버트의 양손 백·핸드를 뒤 따르고있다.
애버트양의 양손 백·핸드 특징은 볼이 강할 뿐아니라 빠르고 정확하면서 상대편 코트의 왼편 콕이 깊숙이 꽂히는 것이다.
미국 풀로리다주 출신으로 자신이 넘쳐 흐르는 앳된 열굴에 매력적인 금발소녀인 애버트는 백·핸드로 2년 전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 작년도 세계여자 랭킹 3위를 마크했으며 지난3월「프로」로 전향했다.
지금까지 세계 1위였던「빌리·진·존」과는 3승1패를, 2위였던「굴라공」과는 3승1패의 전적을 기록하고있는데 15일 마이애미 비치 대회에서 굴라공을 격파,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그녀의 독보적 왕국을 구축했다.
전문가들은 애버트양이 금년 세계「랭킹」1위에 오를 것이라고 점치고 있는데「프로」전향 후 세계「톱·플레이어」들이 참가하고있는 미국 론·테니슨 1차전에서 우승하여 1만 달러 , 4차전에서 역시 1등으로 6천달러의 상금을 받기도 했다.
애버트양은 역시 테니스선수였던 아버지에게 배워 6세 때 처음 래키트를 잡았다.
그녀의 동생 「진· 애버트」도 현재 15세인데 71년도 전미국소녀경기에서 1위, 72년 l6세 소녀대회에서 2위를 차지했다.
애버트양은 처음 백·핸드를 시작했을 때는 뒤로 빨리 빼기가 힘들었으나 계속 연습으로 이를 극복, 이제는 더 한층 펀리하게 됐다는 것이며「프로」전향은 『자신이 이제 18세』로 생각할 나이가 됐기 때문이라고.
특히 그녀는 테니스에서는 신체적으로는 우선 주력이 빠르고 정신적으로 침착하고 자신을 가져야 된다고 강조.<이성형통신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