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 합성세제 불매운동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국내에서 생산되는 합성세제가 모두 물에서 용해되지 않는 경성(경성)세제를 쓰고있어 이를 연성(연성)세제로 바꾸어야 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부인회(회장임영신)는 31일 임시 간부회의를 소집, 오는 6일 고옥의관 강당에서 합성세제에 관한 공청의를 열고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 전국 주부들을 상대로 합성세제 불매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이 부인회는 또 시판중인 경성합성세제를 수질오염에 해가없는 연성 합성세제로 전판시키는 입법조치를 관계당국에 건의키로 결의했다.
관련업계에 의하면 국내 L화학·A유지·M유지·C유지 등 합성 세제「메이커」들은 경성세제가 불에 용해되지 않는 결점을 알고 있으면서도 연성세제보다 값이 월등히 싸다는 이유로 연간 2만5천t씩 경성 합성 세제를 생산하고있다.
또 현재 울산석유화학 공업단지에 건설된 세제 원료 공장인 E화공의 「알킬벤젠」공장도 경성만을 생산하는 설비를 갖추고 있어 국내공급 원료자체가 경성세제로 한정된 문젯점도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