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대 입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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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73학년도 전국 51개 전기대학(해양대·항공대는 시험완료) 입학시험이 16일 상오 일제히 실시됐다. 전기대학 모집정원은 3만1천5백30명으로 이날 시험에는 대입 예비고사 합격자 8만3천3백8명과 예비고사와 관계없는 예·체능계 응시자까지 모두 9만여명이 응시, 평균 3대1의 경쟁을 보였다.
전기대 각 학과중 서울대 사대 체육과가 22.5대1로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이날 아침 전국의 기온은 포근한 겨울 날씨(서울=0.3도)에 대체로 맑은 편.시험 치르기에는 불편이 없었다. 이날 응시자들은 아침 일찍부터 고사장으로 향해 집을 나섰고 서울을 비롯한 도시에서는 경찰이 학교주변의 교통소통과 수송작전에 나섰다.
서울의 경우 1천10명의 경찰관과 경찰차량 1백33대, 일반차량 72대가 동원되었다.
시험장 주변에는 곳곳에 후배들을 격려하는 선배들의 「플래카드」가 걸려있었으나 올해에는 서울대·고대 등 일부 대학에서는 학교당국의 만류로 「플래카드」대신 선배들이 격려 「피키트」를 들고 나온 모습이 보였다.
대부분의 대학들은 이날 하루동안 모든 필기시험을 마칠 예정이나 서울대와 서강대는 l7일까지 필기시험을 치른다.
전기대들은 오는 25일부터 이달 말까지 사이에 각 대학별로 1차 합격 예정자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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