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 1등 한 강북서 경찰 80%가 지역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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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지난 5월 문을 연 대구 강북경찰서가 6개월 만에 시민이 뽑은 ‘최고 경찰서’가 됐다.

대구경찰청은 하반기 치안 고객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10개 경찰서 가운데 강북이 최고 점수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조사는 경찰서를 이용하거나 112로 신고한 시민 4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강북경찰서는 ‘사건 담당자 응대 태도’ 등 1개 항목당 20점 만점인 5개 조사 항목에서 86.6점을 받았다. 2위는 중부경찰서(84.4점)가 차지했고 남부·달서·동부 등의 순이었다. 가장 점수가 낮은 곳은 서부였다.

 신생 경찰서가 최고로 꼽힌 배경은 무엇일까. 무엇보다 대구에 위치하고 있으면서 시골형 경찰서라는 특성 때문이다.

 강북서는 전체 직원 334명 중 80% 이상이 북구 강북지역에 주소지를 두고 있다. 1인당 치안 대상 주민은 763명. 즉 몇 명만 거치면 서로 지연·학연·혈연 등으로 연결되는 시골형 경찰서다.

그렇다 보니 일반 도심형 경찰서에 비해 친절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사건에 몰입할 수밖에 없다는 게 대구경찰청의 강북서에 대한 분석이다.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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