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고등교육 … 정부 지원 점차 확대돼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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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렛대는 9일 장애인 고등교육에 대한 정부 지원 확대방안을 제시했다. [사진 나사렛대]

나사렛대학교(총장 신민규)는 9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 이룸홀에서 재활복지특성화 20년을 돌아보며 앞으로 20년을 준비하기 위한 ‘재활복지특성화 토론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나사렛대에 따르면 ‘장애인 고등교육의 현주소와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는 김종인 나사렛대 재활복지대학원장과 노석원 사단법인 한국장애인부모회 부회장, 양문봉 밀알학교장, 서인환 한국장애인재단 사무총장 등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김종인 교수는 ‘재활복지특성화전략과 장애학생 통합고등교육’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나사렛대의 재활복지 특성화의 설정 및 성장배경과 역사를 설명하고 앞으로의 전략과 실천과제, 질 높은 통합고등교육 실현을 위한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노석원 부한국장애인부모회 부회장은 “우리나라의 고등교육 진학이 보편화됨에 따라 장애학생을 위한 고등교육의 기회 확대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함께 형성되고 있다”며 “고등교육의 궁극적인 성과는 졸업 이후 성공적인 성인기의 삶에 있는 만큼 진로와 취업이 연계된 고등교육이 강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발표자로 나선 양문봉 밀알학교장은 “발달장애인의 고등교육에 있어 커리큘럼 구성과 운영보다는 교육방법에 대한 제고가 필요하다”며 “장애인 학생에게 개별화된 계획으로 교육할 수 있는 제도가 하루 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나사렛대는 토론회가 끝난 후 ‘재활복지특성화 발전자문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

강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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