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천도 연봉투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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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동경=박동순특파원】일본 「프로」야구 「도오에이」(동영)의 백인천 선수는 16일 구단측과 내년도 「시즌」의 연봉계약경신에 들어갔으나 구단측이 25% 오른 7백50만「엥」을 제시하자 이를 거절, 교섭은 3분만에 깨졌다.
백인천은 올 「시즌」에 타율3할대를 「마크」, 「퍼시픽·리그」의 「베스트·10」 중 3위, 「홈런」은 19, 타점은 80으로 62년 입단이래 최고의 성격을 올림으로써 연봉의 대폭적인 증액과 입단 10년의 특별 보너스를 기대했었다.
이 같은 백인천의 서슴없는 거부에 대해 구단측은 『본인은 이미 폐지된 특별「보너스」를 바라고 있는 모양이지만 입단계약시의 서류를 보면 아무 부대조건이 없고 구단측으로서는 올 「시즌」의 성적을 최대한으로 참작, 증액했기 때문에 더이상 고려할 점은 없다』고 말해 장훈 선수의 경우처럼 내년에나 타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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