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역 장성들의 모임인 성우구락부(회장 정일권)는 16일 하오 6시30분 서울 종로구 경운동 천도교 수운회관 2층 대강당에서 10월 유신 지지 단합대회를 열고 『6·25때 생사를 초월해서 조국을 수호했던 그 자세로 10월 유신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이날 모임에는 정일권 전 국무총리, 이응준 초대 육군참모총장, 정내혁 전 국방장관, 최덕신 천도교 교령, 장성환 전 공군참모총장, 김영관 전 해군참모총장 등 2백50여 예비역 장성들이 참석했는데 『전우여 조국에 바친 몸 또다시 뭉쳐서 구국유신에 앞장서자』는 구호를 채택했다.
이날 대회에서 정일권 예비역대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가 6·25때 보여준 그 끈질긴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통일을 이룩하지 못한 것이 부끄럽다』면서 『이제 우리의 모든 정신력을 동원, 이 나라를 수호하는 국군후배들과 보조를 같이해서 경제성장을 도모하고 사회질서와 정치적 안정을 기하는데 온갖 정력을 기울이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