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토서「새마을운동」전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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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정희 대통령은 3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73년도 새마을 운동계획」을 재가하고『농한기가 되면 이를 십분 활용할 수 있도록 즉각 새마을운동을 전개함은 물론 새해 들어서도 이 계획에 따라 전국적으로 새마을운동을 적극 전개해 나가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모든 국토가운데 농민의 손이 미칠 수 있는 곳은 연중작업장화, 그곳 주민들에게 노임을 살포하여 하천정리·국토 가꾸기·제방보수·피해지구의 항구적 복구 등을 적극 전개해 나가고 그 고장 주민들의 일손이 곧 현금화 될 수 있도록 조처하는 한편 모든 농민이 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농민기술화에 이바지하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기 위해 ▲내무부는 그 고장주민이 참여하는 지방예산과 그 고장주민의 소득증대에 직결되는 사업예산으로 지방예산을 편성하고 지방재정을 복지재정으로 한 차원 더 높이도록 시책을 강구하고 ▲농림부는 농민들의 자조능력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대규모 생산기반조성을 지원하는 방향에서 새 운동을 뒷받침하고 3차 5개년 계획기간 중 농업부문투자 6천4백85억원을 9천9백10억원으로 확대시키는 방안을 적극 연구 반영토록 하라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농민들이 노력의 대가는 반드시 보상받을 수 있도록 생산기반확충 및 유통질서확립을 해주고 모든 농산물의 가격지원과 판로보장방안을 강구하라고 당부했다.
이날 국무회의서 의결된 내년도 새마을운동계획은 전국의 3만5천1백개 부락이 이 운동에 참여하며 농림부가 전개할 농정자금지원계획은 유통지원에 2천2백16억원(금년대비 4백21억 6천9백만원 증), 기반조성부문에 7백94억5천6백만원(금년 비 2백17억4천9백만원 증), 새마을 소득증대사업에 6백39억3천7백만원(금년 비 2억1천4백만원 증), 지도사업에 39억8천만원(금년 비 9천5백만원 증)으로 총 3천6백86억7천3백만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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