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쓰레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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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서울시의 월동진개수거는 김장기인 11월11일부터 12월10일까지 30일간과 연탄소비량이 많은 동절기인 12월11일부터 2월28일까지80일간의 두 기간으로 구분된다.
이 기간을 제외한 평일의 서울시내 하루 평균 쓰레기양은 6천5백t∼7천t으로 대형트럭 1천4백대∼1천5백대 분이다. (1대당 적재량 약4·5t)
김장기 하루 쓰레기 배출량은 평균 8천4백1t으로 대형트럭 1천8백67대 분이며 동절기의 하루배출량은 8천2백35t으로 1천8백30대 분이다.
1백20일의 월동기간 중 쓰레기 배출량은 모두 91만7백t으로 대형트럭 20만2천4백10대 분이며 연간 수거계획량 2백56만2천t의 36%를 차지한다.
서울시가 보유하고 있는 수거장비는 대형 트럭 2백75대, 소형 트럭 97대, 수하차 1천29대, 「리어카」 1천33대, 순찰차 11대 등이다.
수거계획을 보면 대형 트럭 2백75대 중 90%인 2백46대와 소형차 97대중 60%인 58대를 가동, 대형트럭으로 환산하여 2백75대(소형트럭 2대는 대형 트럭 1대분)로 김장기에는 하루 6·8회씩, 동절기에는 하루 6·6회씩 수거한다는 것이다.

<연중성분 비율은 연탄 61·8% 으뜸>
서울시가 1년을 평균하여 추산한 쓰레기의 성분은 연탄이 가장 많아 전체의 61·8%를 차지하고 채소 10%, 휴지 9%, 토사 7%, 섬유류와 금속이 각 4·6%, 화학품 및 기타 3%로 구성되어 있다.
서울시는 하루 1천8백여 대씩 나오는 쓰레기 가운데 절반 가량은 주로 변두리 토지 소유주들로 된 원매자들에게 트럭 1대분에 2백20원씩 팔고 남는 절반은 잠실·영동 등 서울시의 구획정리사업지구의 택지조성용으로 사용한다.
하절기 쓰레기는 연탄이 적어 사려는 사람이 거의 없으나 겨울쓰레기는 50% 이상이 팔리고 있다.

<쓰레기매각 수입액 올해는 6천75만원>
서울시가 쓰레기를 팔아 얻는 세입목표가 6천75만원인데 그중 9월 말 현재 3천5백만원을 달성했고 나머지 2천5백75만원은 10월∼12월 3개월간 충분히 벌 수 있다는 것.
장비를 거의 다 동원함에 따라 4천5백7명 청소원의 작업시간을 다소 연장하는 문제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시내 1백90개소에 산재한 쓰레기 적환장 가운데 92개소가 도로변이나 주택가에 있어 주민생활에 크게 불편을 주고 있는 점을 고려, 예산이 허락하는 범위 안에서 「리프트·로더」(26일자 소개)를 구입, 종로·중구에 우선적으로 컨테이너를 설치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돈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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