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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군 24돌…어제 국군의 날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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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건군 스물네 돌. 27년만에 남북왕래의 길을 튼 후 처음 맞는 국군의 날 기념식이 1일 상오 10시 서울 여의도 「5·16광장」에서 거행돼 남북대화의 뒷받침과 자주국방을 다짐하는 국방력을 과시했다.
이날 식전에는 박정희 대통령을 비롯한 3부 요인 및 외교사절들과 우방 16개국에서 온 67명의 경축사절 및 재일 교포 2천명 등 5천 5백여 명의 하객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상오 10시 박 대통령이 노재흥 국방장관, 제병 지휘관 최우근 중장(육사 교장)의 안내로 1만 1천여 명의 육·해·공군·해병대·주월군·예비군·학훈단을 열병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어 유공인사 표창과 박 대통령의 유시(별항)가 있은 다음 곧 분열에 들어갔다..
이날 기념식장인 서울 여의도에 30만 명, 시가행진하는 연도에 50만 명 등 모두 80여만 명의 시민이 몰려 선년 국군의 늠름한 모습에 박수를 보냈다.

<기념식장>
기념식이 진행되는 동안 사열대 맞은편에 자리잡은 3천 여명의 한성여고 학생들이 각 군별 「마크」와 「자주 국방」 「민주 수호」용의 「카드·섹션」을 벌여 이채를 띠었다.
상오 10시 43분 분열에 앞서 2천 여명의 대 합창단(성남고·상명여고)의 국군의 날 합창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3만여 개의 5색 고무 풍선, 1천 마리의 비둘기, 오색 연막이 광장 상공을 뒤덮었다.

<5색 테이프 날리고>

<시가 행진>
하오 3시 도보 부대와 기계화 부대는 각각 시가행진은 벌였다. 도보 부대는 중앙일보 앞을 출발, 시청앞∼광화문∼중앙청앞∼안국동∼원남동∼종로 5가, 기계화 부대는. 남대문을 출발, 을지로 입구∼을지로 5가를 지났다.
시가 행진이 벌어지는 동안 길가 고층 건물에선 5색 꽃 종이를 뿌려 이들을 맞았다.
특히 도보 부대가 시 교육 위원회 앞을 지날 때 동양 방송 인기 「탤런트」들과 합창단원들이 장병들에게 꽃다발을 안겨주었다.

<경회루서 경축연>

<경축연>
이날 밤 6시부터 경회루에서 3부 요인, 군장성, 외교사절, 경축사절 등 약 2천여 명의 귀빈이 참석한 가운데 경축연이 베풀어 졌다.
한편 남산 8각정에서는 밤 7시부터 30분 동안 폭죽 3백발을 터뜨려 이날을 경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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