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한국 왕복 항공권 '거의 매진'

미주중앙

입력

연말연시를 맞아 한국 다녀오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국적기 항공사들의 한국 왕복 항공편 좌석이 일정에 따라 이미 만석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극성수기인 이달 15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의 경우는 LA에서 인천으로 가는 항공편 좌석보다 인천발 LA행 좌석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2일 오전 현재 1월 12일까지 인천서 들어오는 국적 항공사 좌석은 매진 상태이며 좌석 구하기가 어려워지다 보니 이 기간 중 왕복 항공권 가격도 1800~2000달러대까지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좌석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항공권 역시 일정에 따라 2500~2900달러까지 치솟은 상태다.

이 같은 상황은 한국의 긴 겨울방학이 시작되면서 해외관광을 나서는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크게 늘어난데다가 미주서 고국방문을 마치고 돌아오는 한인들과 짧은 겨울방학으로 조기 복귀하는 자녀들이나 유학생들이 몰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달 11일까지는 일반 왕복항공권이 세금·유류할증료를 포함해서 1600달러 전후, 23일에는 1900달러대이며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항공권은 이 보다 평균 500~600달러 가량 더 나간다"면서 "그나마 이달 20일부터 내년 1월 첫째 주까지는 오버부킹이 될 정도로 좌석 구하기가 매우 힘들기 때문에 여행 계획이 있는 경우 하루라도 서두르는 편이 좋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 역시 "일정에 따라 좌석 상황이 다르지만 일반 좌석은 1500~2000달러 수준이며 한국서 들어오는 좌석은 내달 10일 이후에나 좀 수월하게 예약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항공권 등급에 따라 좌석 상황이 달라지기 때문에 최저가 티켓보다 한 단계만 높아져도 원하는 일정에 다녀 올 수가 있어 급한 용무가 있을 경우에는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박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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