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영화의 금자탑 『민족의 제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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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TBC-TV는 26일 밤(한국시간) 서독「뮌헨」에서 개막되는 제20회「올림픽」대회를 전후하여 2개의 특집「프로」를 마련한다.
『뮌헨으로 가는 길』(25일 밤 10시40분∼11시40분)「올림픽」개막 하루 전에 방영되는 이「프로」는 개막을 앞둔「뮌헨」의 표정 「뮌헨」의 역사·지리·경기장·선수촌·「프레스·센터」·명소·풍속 등을 소개하며 그밖에 개막준비의 이모저모를 「스케치」한다. 「올림픽」영화 『민족의 제전』(26일 밤 9시∼10시30분) 36년의 제11회「베를린·올림픽」을 담은 이 기록영화는 두고두고 화제가 돼온 「올림픽」영화의 금자탑이다.
한때는 「나치」독일이 「게르만」민족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제작되었다 해서 많은 오해를 받기도 했지만 이 영화가 지니고 있는 높은 예술성 때문에 날이 갈수록 빛나고 있다.
따라서 이 영화를 감독한 여류거장 「리헨·슈탈」도 최근에 이르러 재평가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번 「올림픽」의 기록영화 제작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그의 연출수법은 30여년 만에 다시 이용되리라고 한다.
『민족의 제전』에는 성화「릴레이」와 각 경기의 「하일라이트」, 특히 우리 나라 손기정 선수의 극적인 우승장면 등 「올림픽」정신이 면면히 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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