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탄광 작업중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장성=장병한기자】19일부터 4백70mm의 비가 내린 강원도 삼척군 장성탄광지대 17개 탄광은 갱도 3만3천4백70m가 침수, 1천4백60m가 무너져 채탄작업이 중지됐다.
장성탄전지대에서도 규모가 가장 큰 장성광업소(소장 나인구·40)는 9만6천m의 갱도 중 2만4천m가 침수, 1개월 안으로는 채탄 작업을 할 수 없게되자 21일 상오 9시를 기해 5천7백명의 종업원 중 3천명에게 무기한 출근중지를 통보했다.
장성 광업소는 평소 하루에 20만t씩의 석탄을 생산해왔다. 이밖에 장성탄전지대에는 2만t의 석탄과 갱목 1만개가 유실, 모두 3억6천3백53만원의 피해를 냈다.
장성광업소측은 21일 갱도에 찬물을 퍼내기 위해 2백50마력 짜리 양수기 8대를 지원해달라고 서울본사에 긴급요청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