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세트」로 된 새로운 부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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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부엌에 있어야 할 모든 것을 한 덩어리로 만들어 버린 부엌「세트」가 등장한다.
영국의 조각가 「존·프리즈먼」씨가 고안해낸 이것은 겉모양이 바로 현대 추상조각작품을 연상시키는데 그 내용은 초현대적 기구들만 사용했다.
꼭대기의 둥근 전등에서부터 그 밑으로는 색채 TV「세트」와 제빵기, 그리고 통풍기가 달려있고 뒤쪽으로 「인터폰」, 왼쪽으로는 찌꺼기 분쇄장치까지 달린 「스테인레스」수채통이 붙어 있다.
그리고 앞쪽으로는 「가스·레인지」, 그 뒤로 냉장고와 그릇 씻는 기계가 함께 달려있다.
이밖에도 여기에는 「미니스테레오·카세트」와 「커피포트」「믹서」온수기 「에어컨디셔너」와 시계까지도 함께 마련되어 있다.
이 부엌「세트」의 값은 1만9천5백「프랑」(약1백56만원).
발명자 「존·프리즈먼」씨는 「런던」의 「트러팰거」광장에 세워진 「넬슨」경의 동상을 바라보다가 이 부엌을 생각해냈다고. <파리·마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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