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공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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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입추·말복이 지나 새벽이면 산들바람이 불어도 정오의 뙤약볕엔 꾼도 붕어도 지쳐 버린 13일의 조황. 몇 마리의 월척이 양념(?)으로 나온 외엔 불황이었다. 장마로 물이 불고, 만수로 수문이 열린 때문.
송전의 신서부는 강규철씨가 월척, 이승권씨가 준척, 김영록씨가 1관 반-그 외는 겨우 붕어 구경을 할 정도.
금산 화림의 삼오는 권찬경씨가 월척, 임성환씨가 9치 8푼의 준척. 초평에서는 홍은의 이경준·박종민씨가 월척. 「한성」의 홍진우씨가 월척.
매일 낚시로 파 노호를 뛰는 「현대」는 1주동안 1자 넘는 잉어가 50 여수. 토요 밤낚시에선 오명천(4수), 김복만(3수), 최목린(20수)씨가 1∼2자짜리 잉어를 낚고.
족실의 「대흥」은 김영복씨가 준척, 이주술씨가 7치5푼. 가교의 「청량」은 윤용식씨가 8치3푼.
이리 애기 방죽의 「강태공」은 한효석(중앙일보 향군 대대장)씨가 8치1푼, 조암의 「굴레방」는 이인석씨가 8치 3푼, 금당의 「통일」은 심상우씨가 8치4푼, 고삼의 「서라벌」은 김흥식씨가 8치4푼, 그외 오음리의 「동아」, 춘천「댐」의 「인화」는 체면만 유지.
영동 고속 개통으로 꾼들이 모이는 송전은 일반 조대료 3백원도 비싼데 2인용 특별 조대(개인용이라 주장)라는 것은 1천5백원∼2천원씩 받는 횡포를 자행하고 있다.
또 파로호의 경우 화천 쪽엔 초코질이 보이지 않으나 양구 쪽은 그물이 거미줄 같이 늘어져 있어 찾아갔던 꾼들이 되돌아설 정도였다.
매일 낚시=「현대」((93)7221)가 파로호(9시30분)
화요 낚시=「삼오」((73)9935)가 송전(4시30분·10시), 「신촌」((32)6565), 「숭인」((54)8121)이 영인.
수요 낚시=「신촌」이 청라, 「고려」((26)9562)가 초평.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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