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일원에 태품 경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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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21일 이틀째 일부지방의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을 넘는 무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일본 남쪽 해상에서 7호 태풍 「리더」호가 제주도 남쪽 해상을 향해 북상, 남해 일원이 태풍권에 들어감에 따라 중앙관상대는 21일 하오6시를 기해 남해 서부 및 제주도 일원에 태풍경보를, 치안국은 태풍경계령을 내렸다. 관상대는 20일 광주의 최고기온이 36도, 전주 35도9분과 서울은 이날 기온으로 14년래 기록인 35도6분을 기록하는 등 전국적으로 올 들어 가장 무더웠던 날씨라고 말했다. 이 더위는 21일까지 계속되고 21일 상오3시부터 남해가, 22일 상오9시부터 남해안이 차례로 태풍권에 들어가면서 전국적으로 흐리고 한두 차례씩 소나기가 내려 기온이 떨어지겠다고 예보했다.
21일 상오10시 현재 태풍 「리터」호는 일본 구주 남서쪽 약3백㎞해상을 매시 15㎞의 속도로 북서진중인데 22일 상오9시쯤에는 제주 남쪽 약3백㎞ 해상에 이를 것으로 관상대는 내다보고 있다. 「리터」호는 중심기압 9백65「밀리바」, 중심 최대풍속 초속35m로 반경 6백km의 태풍권을 동반하나 위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한편 20일 각 지방 최고 기온은 다음과 같다.
▲서울 35도6분 ▲수원 35도2분 ▲청주 35도6분 ▲대전 34도5분 ▲춘천 35도9분 ▲전주 35도9분 ▲광주 36도 ▲제주 30도 ▲대구 33도 ▲부산 31도6분 ▲진주 33도7분
【마닐라20일UPI동양】한국의 서울은 20일 「아시아」의 대표적인 10개 도시 가운데 최고의 기온을 기록했다.
10개 도시의 이날 기온은 다음과 같다.
▲홍콩=33도(최고)-27도(최저) ▲동경=30-24 ▲마닐라=24-23 ▲쿠알라룸푸르=30-23 ▲싱가포르=32-25 ▲자카르타=34-26 ▲대북=33-25 ▲서울=35.6-26 ▲방콕=34-25 ▲오끼나와=3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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