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전… 여고 4강이 동률-2승1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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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무학·숭의·신광·상명여고 등 여고농구의 4강은 13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제8회 쌍용기쟁탈 전국남녀우수 「팀」초청 농구연맹전에서 서로 물고 물리는 혼전을 벌여 여고농구의 전국시대를 가져왔다. 결승 「리그」 3일째인 이날 무학은 여고농구의「히로인」인 강현숙이 36점을 올리는 대 활약으로「라이벌」숭의를 69-64로 격파했으며 신광도 단신의 재치「플레이어」인 조선희의 폭발적인 중거리로 전 3명이 5반칙으로 물러난 상명을 64-58로 눌러 연승에「브레이크」, 이로써 무학·숭의·신광·상명 등 4강이 전승 없이 똑같이 2승1패를 기록, 혼전에 빠졌다.
무학-숭의여고 경기는 처음부터 8번의 역전을 거듭, 숨가쁜 「시소」를 벌였다.
무학은 강현숙이 중거리·「드라이브」 등 다양한 공격을 편 데 비해 숭의는 주전 박성희의 중거리와 함정숙의 「골」밑 「슛」으로 서로 역전을 벌이다 후반 12분부터 무학이65-52로 「리드」를 지켰다.
숭의는 이때부터 「프레싱」으로 만회를 노렸으나 박성희가 5반칙되고 강현숙의 다양한 공격에 말려 끝내69-64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한편 남고부에서는 이날 배재가 후반 9분부터 용산과 10번의 역전을 벌였으나 종료3분전부터 장신 김광환· 오재섭의 「리바운드」와 용산이「스피드」가 떨어져 70-67로 승리, 3연승으로 단독선두에 나섰으며 경복이 휘문을 77-70으로 이겨 2승1패로 뒤쫓고 있으며 신일·한영·휘문이 똑같이 1승2패를「마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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