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3두」방미를 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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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코뮤니케」는 쌍무적 관계에 언급, 「모스크바」 정상회담에서 조인된 미·소 전략무기 제한회담, 통상부문, 미·소 해상사고방지, 우주과학 및 의학 면에서의 협조, 환경보호협정 등을 열거하고 앞으로 계속 협조할 것을 다짐했으며 국제문제에 있어서는 특히 소련주도하의 구주안보회의에 언급, 작년 9월 타결된 「베를린」에 관한 4대국 협정이 조인되는 대로 가능한 한 빨리 합의소집을 위한 다변 준비를 개시키로 양국 지도자는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코뮤니케」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바르샤바」조약기구의 상호균형 감군 및 군축의 필요에도 합의했다고 전했으나 가장 큰 불씨를 안은 「베트남」문제에 대해선 양국간 이견을 좁히는데 실패한 것으로 밝혔다.
「베트남」문제에 있어 양국은 종전의 입장을 되풀이하는데 그쳤는데 미국은 월남전의 조속한 종식을 역설하고 월남인으로 하여금 외세의 간섭 없이 그들의 정치적 장래를 결정케 해야한다고 천명한데 반하여 소련은 모든 미군과 그 연합군이 철수하여 「베트남」인이 외부 간섭 없이 그들의 운명을 결정하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코뮤니케」는 또 중동문제에 관해 두 지도자가 협의했음을 밝히고 1967년11월의 「유엔」안보리 결의에 따라 중동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것과 「군나르·야링」 「유엔」특사의 협상중재를 지지한다는 양국입장을 재확인한다.
【모스크바29일UPI동양】소련정부대변인 「레오니드·I·자미아인」은 소련의 3인 지도자들이 방미초청을 수락했음을 확인했으나 그들의 방미시기와 대표단 구성문제는 추후 교섭하게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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