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투사 애도 줄 잇는 조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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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철기 이범석 장군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영등포구 신대방동 장군 자택에는 11일 밤에 김영삼 의원, 민관식 문교부 장관, 백선엽 장군 등이 다녀간데 이어 12일 상오에는 유진산 의원, 김태선 전 내무부 장관, 오제도 변호사, 신상옥·최은희 부부가 장군 영전에 분향하는 등 장군의 갑작스런 별세를 애도하는 조객이 줄을 이었다.
2백여개의 대형 화환에서 뿜어내는 그윽한 국화 향기에 감싸인 빈소에는 전 족청 감찰실장 이계남씨(49·전남광주) 등 옛 족청·대한청년단 시절의 동지·부하 60여 명이 전국 각 지방에서 상경, 생전 장군의 애국애족 신념을 흠모하고 장군의 영전 앞에 오열하는 조객도 많았다.
일반 시민들의 분향을 위해 빈소를 공공건물에 옮길 것도 고려중이라고 가족들이 전했다.

<김 총리도 조문>
김종필 국무총리는 12일 상오 고 이범석 장군의 빈소를 찾아 조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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