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상 내도액 증가율 둔화-4월말 현재 작년 동기 비 22·2%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지난 4월말까지의 수출 신장률(통관「베이스」)은 작년 동기에 비해 30%의 증가추세를 보였으나 신용상 내도 액은 22·2%의 증가율에 그쳐 결과적으로 금년도 수출목표 달성의 전망이 밝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무역협회에 의하면 4월말 현재 LC 내도 액은 5억6백30만 불로 작년동기의 4억 1천 5백만 불에 비해 22%가 증가하고 있으나 동기의 수출 신장률에도 못 미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수출액의 증가에 비해 LC내도 액이 뒤따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작년까지 수출업체가 수취하던 수출 선수금을 금년부터는 환율의 계속적인 상승에 따른 환 「리스크」부담과 금리인하조치에 자극 받아 이를 기피함으로써 일어나는 현상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 같은 최근의 수출업계의 당면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10일 한국무역협회는 15개 대 수출업체들이 참석한 대책회의를 소집, 일련의 대응책을 관계 당국에 요청기로 했다.
이날 회의는 수출 선수금의 수취 기피현상과 이에 따른 LC 내도 액의 상대적인 감소추세에 대한 협의를 하고 특히 대미 섬유류 수출「코터」에 따른 문제점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섬유류 수출업체들은 대미 섬유류수출 「코터」가 ①다종류 제품을 단일 가격으로 묶고 높은 가격으로 「체크·프라이스」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②「코터」배경이 늦은데다 20일 이내에 수출조합의 추천을 받도록 하는 등 사후관리기간이 짧고 ③원자재수입 사전 승인제에 따른 원자재의 적기공급차질 등으로 지금까지 소화가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업계는 ⓛ「체크·프라이스」제를 업계의 자율규제에 맡기고 ②사후관리기간을 연장하며 ③원자재수입을 원활히 하고 ④2차 년도 「코터」배경을 상담의 여유가 충분하도록 4, 5개월 전에 끝낼 것 등을 당국에 요망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