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석 장군 별세-17일 국민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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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초대 국무총리를 지낸 철기 이범석씨가 11일 새벽5시40분 입원 중이던 서울성모병원 521호실에서 별세했다. 향년 72세. 유족으로는 외아들 인종(54)씨가 있다.
우리민족의 독립운동사에 청산리대첩의 찬란한 승전비를 새겨놓은 이범석씨는 10일 상오9시쯤 약간의 호흡곤란을 일으켜 성모병원에 입원했으며 정환국 박사의 치료를 받아 하오 한때 병세가 호전되었으나 11일 새벽에 다시 악화되어 입원 20시간만에 조용히 운명했다. 성모병원 측은 이범석씨의 사인이 심근경색증이라고 말했다. 유해는 상오6시7분 서울 영등포구 신대방동366의7 자택으로 옮겨 안치했다. 장례식 절차 등은 하오1시 국회의장 실에서 각계 대표가 모여 결정 발표할 것이라고 유족 측이 말했다.
정부는 고 이범석 장군의 장례를 국민장으로 하고 유해를 국립묘지에 안장할 계획이며 12일 국무회의에서 확정키로 했다.
장례일자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대체로 7일장으로 17일 거행케 될 것 같다.

<관계기사 7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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