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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년 해로한 미국인 부부 "행복 비결, 아내 말 듣는 것"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앵커]

미국에서 81년 동안 결혼 생활을 한 장수 부부가 있는데요, 남편이 102살, 아내가 98살, 자녀와 증손자가 35명입니다.

행복한 결혼생활의 비결이 있다고 하는데요, 고정애 기자입니다.

[기자]

다정하게 포개진 손에 검버섯이 가득합니다.

항상 손을 맞잡는다는 102살 존, 98살 앤 베타르 부부입니다.

25일이면 결혼한지 81년인데, 올초 미국의 한 기독교계 시민단체가 이들을 2013년도 미국 최장수 부부로 선정했습니다.

대공황이 한창이던 1932년 존이 21살, 앤이 17살 때 사랑의 도피를 합니다.

20살 연상의 남성과 결혼하라는 가족의 강권을 피해서입니다.

과일 행상을 하며 끼니를 걱정해야 했던 이들은 식료품상으로, 부동산 중개업으로 살림을 일으킵니다.

자녀부터 증손자까지 모두 35명을 둔 다복한 삶입니다.

남편 존은 화목한 결혼 생활의 비결로 언제나 아내의 말을 따르는 것을 꼽았습니다.

[존 베타르/남편(102세) : 만족해야 해요. 자신이 가진 것, 자신이 하는 일에 말이죠.]

아내는 서로 다름을 인정하라고 조언합니다.

[앤 베타르/부인(98세) : 결혼이 80년 동안 달콤할 수야 있나요. 상대 삶의 방식을 받아들여야 해요.]

세계적으로 알려진 최장수 부부는 인도계 영국인인 카람과 카타리 찬드 부부입니다.

각각 108살, 101살로 88년째 해로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중앙일보·JTBC 방송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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