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월군 철수 예정대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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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김영희 특파원】김용식 외무부 장관은 25일 「로저즈」 미 국무장관과 회담, 월남 사태를 비롯한 광범위한 양국의 관심사를 토의했다.
김 장관은 이날 2시간 반 동안 계속된 회담에서 「로저즈」 국무장관이 한국군 현대화 5개년 계획을 위한 미국의 대한 무상 군원 부활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또한 「로저즈」 장관은 김 장관에게 미국은 「유럽」 및 국제 문제에 관해 한국의 입장을 지지할 것을 확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담에서는 ⓛ한국군 현대화 계획의 계속적인 지원 ②올 가을 「유엔」 총회에서의 한·미 공동 전략 수립 ③월남전에서 한국군의 계속적 협조 ④북괴의 평화공세에 대한 대응책 ⑤ 「아스팍」해체 제안에 대한 미국 측의 공식 입장 ⑥「닉슨」의 소련 방문 ⑦최근 월남의 군사적 처지 ⑧곧 있을 「닉슨」의 철군 계획 발표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은 종일 계속된 「로저즈」와의 회담에서 주월 한국군의 현재 및 미래의 전투 역활을 토의했는가의 질문에 답변하기를 거절했다.
김 장관은 그러나 월남에서의 현재의 공산군 공세로 한국군 철수가 늦추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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