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학년도 대입전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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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고등학교 1·2학년이라면 지난 8~9월 발표된 ‘대입제도 개선안(시안)’과 ‘2015대입전형기본사항’에 물음표가 많을 것이다. 특히 당장 2015학년도 대학입시를 준비해야 하는 2학년은 혼란스럽다.

최근 2달 동안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은 “수시는 4개, 정시는 2개에 원서를 낼 수 있으니까 지금보다 기회가 줄어드는 건가요?”다. 이는 대학입시 전형수를 간소화하는 방안을 잘못이해한 결과다. 지원 가능 횟수는 여전히 수시 6회, 정시 3회로 유지된다.

‘2015대입전형기본사항’을 분석해 보면 ‘전형수 제한’은 ‘전형명 제한’임을 알 수 있다. 각 대학의 특성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여러 가지 입학사정관 전형명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통일한 것이다. 교과 우수자 전형 역시 ‘학생부교과전형’으로 통일된다. 결국 모집 인원에서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2014학년도까지의 중심 기조가 크게 흔들린다고 보기는 어렵다.

따라서 고등학교 2학년은 자신의 ‘강점’을 명확하게 찾아 겨울방학 동안 집중적으로 준비해 3학년을 맞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강점은 단순히 특정 과목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내신(교과점수)’ ‘비교과 활동’ ‘특기(어학·수학·과학)’ ‘수능 성적’ 중 특정한 요소에 강점이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2학년 2학기까지 내신교과점수가 3등급이고 수능모의고사 평균 등급이 3.5등급인 학생이라면 3등급의 내신교과점수로 ‘학생부교과전형’에 지원해 합격하기가 어렵다. 서울 소재 대학의 경우 정시 합격자 수능평균 등급과 ‘학생부교과전형’ 합격자의 교과점수 평균 등급이 일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내신교과점수는 1학년 성적부터 누적 계산해 3학년 1학기의 우수한 성적만으로 평균 등급을 올리기란 쉽지 않다. 이 경우 내신교과점수는 현상 유지를 목표로 하고 수능 점수를 2등급 내외로 끌어올리는 준비를 겨울방학 동안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내신교과점수가 아주 높거나 특별한 비교과 활동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수능을 가장 기본적인 학습 방침으로 정하고 대학입시를 준비해야 한다.

강남청솔학원, 22일 대입 전략 설명회

강남청솔학원(원장 정수근)은 이달 22일(금)오후 1시부터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군인공제회관 엠플러스컨벤션웨딩홀에서 ‘대입전형간소화 방안에 따른 대학 입시 대비 전략 설명회’를 연다. ‘상위 1%를 선점하라’는 부제로 열리는 이번 설명회에서는 대입제도 변화의 구체적 내용과 함께 적절한 대응 전략을 소개한다. 일관성 있는 학습 전략을 세우고 실천하는 계기가 되는 겨울방학의 중요성에 대한 강연도 이어질 예정이다. 문의 02-556-9001

<강남청솔학원 입시전략연구소 김병진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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