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터」와「마가린」의 차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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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버터」와 「마가린」의 성분은 거의 비슷하다. 「마가린」은 본래 「버터」를 흉내내어 고안해낸 인공식품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버터」의 주원료가 유지인데 반해서 「마가린」의 주원료는 식물성 기름이고 때로는 고래기름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으니까 본질적인 내용에 있어서는 서로 다르다.
영양을 중심으로 볼 때 서로 크게 다른 점은 지방이다. 포함된 양은 어느 것이나 80%정도여서 서로 같은 것 같지만 유지의 성분인 지방산에는 저급 포화지방산이 있는데 이것은 식물성 기름에는 포함되어있지 않다. 이것은 아주 작은 분자로 되어있다. 「버터」가 소화와 흡수가 더 잘되고 있어 어린이와 노인에게 좋다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그러나 품질을 보장할 수 있는 양질의 「마가린」을 생산할 수 있다면 「버터」보다 더 이상적인 식품일수 있다.
그것은 동물성 지방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동맥경화나 고혈압의 원인이 되는데 식물성 기름을 원료로 사용하는 「마가린」에는 그런 걱정이 없기 때문이다.
또 「마가린」의 제조과정에서도 유화기술이 발달되어 소화 흡수율도 좋아져서 건강한 어른들에게는 충분히 극복할 수 있게된 셈이다. 그리고 양질의 「마가린」 원료기름에는 지방대사에 도움이 된다는 「비타민」F에 속하는 지방산이 「버터」보다 더 많이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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