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상금왕 장하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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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바람의 심술에도 상금왕과 대상 포인트 레이스는 크게 요동치지 않았다.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는 ‘장하나 천하’로 끝났다. 그렇지만 시즌 마지막 대회인 조선일보-포스코 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가 열린 17일 전남 순천 승주컨트리클럽에는 거친 바람이 몰려왔다. 선수들은 최대 네 클럽까지 길게 잡고 초속 7~8m의 강풍과 맞섰다. 장하나(21·KT)는 바람을 잘 달랬다. 버디 4개, 보기 2개로 뒷심을 발휘하며 최종 합계 이븐파 공동 10위로 경기를 마쳤다.

 장하나는 상금왕·대상·다승왕 3관왕을 차지했다. 상금랭킹 1, 2위인 장하나와 김세영(20·미래에셋)의 격차는 2626만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김세영(6억7019만원)이 1언더파 공동 6위로 1375만원을 추가하는 데 그쳐 683만원을 더한 장하나가 총 6억8954만원으로 ‘상금 퀸’이 됐다. 대상 포인트에서도 장하나(387점)는 공동선두였던 김효주(18·롯데·1오버파)를 따돌렸다. 다승은 3승으로 김세영과 함께 공동 1위. 한편 이민영(21·LIG·6언더파)은 이 대회에서 3년 만에 프로 첫 승을 신고했다.

순천=김두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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