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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놀라움과 충격|월맹=공산권 분열 노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대 만>
닉슨 미국대통령이 대만에 주둔하는 모든 미군병력과 기지들을 궁극적으로 철수시킬 것을 중공에 약속했음이 27일 발표된 미-중공 공동성명을 통해 밝혀지자 자유중국 관리들은 『놀라움과 충격』을 표시했다고 자유중국소식통들이 이날 말했다.
소식통들은 그러나 자유중국은 미국이 대만에 대한 공약을 계속 준수할 것이라는 헨리 키신저 미대통령 안보담당특별보좌관의 발언으로 『안도의 빛』을 표시했다고 말했다.

<소 련>
모스크바의 매스컴들은 구체적인 논평을 보류하고『닉슨 대통령의 중공방문 결과에 대해 보도할 시기가 올 것』이라고만 말했다.
또한 소련의 매스컴은 닉슨의 중공 방문은 소련에 대항하기 위한 미-중공간의『영합』에 목적을 둔 것인지 반신반의하고 있다.

<월 맹>
월맹은 26일 베트콩의 주장을 두둔하여「닉슨」대통령이 북경 및 모스크바에의 직접 방문을 통해 공산권 내분을 조장하려 하고있으며 그 결과 약소국들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하노이 방송은 이날 베트콩 지하방송과 마찬가지로 닉슨 대통령이 북경을 방문하고 있는데 대해 일 절의 공격을 회피한 채 닉슨 대통령의 대 공산권 접근을 비난하고 그의 월남 화 정책이 약소국들을 앞세워『세계의 해방혁명을 탄압하려는 것』이라고 매도했다.

<태 국>
방콕의 고위관리들은 대만 주둔 미군의 궁극적인 전면 철수선언은 그리 놀랄만한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폴란드>
폴란드 관영 팝 통신은 2백자에 달하는 미-중공 공동성명서를 논평 없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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