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산업 전면폐쇄 직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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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런던16일UPI동양】영국은 탄광노동자들의 파업으로 인한 단전사태가 점차로 확대되고 2천만 노동자들의 해고위험이 높아진 가운데 16일 산업계의 전면 폐쇄 일보 전에 놓이게됐다.
파업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고있는 발전소들은 절전범위를 더욱 크게 확대하고있다고 말했다.
영국의 국영발전을 담당하고있는 중앙전력위원회대변인은 16일 『사태는 점점 악화되고 있으며 석탄재고는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파업사태로 인해서 이미 실직한 1백만명의 노동자 외에 1백50만명 정도의 노동자들이 직업을 잃었다.
관리들은 폐쇄하는 공장수가 급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영국최대의 화학품과 면직물 및 플라스틱제품업체인 「임피절」화학산업(ICI)은 15일 주급노동자 6만명에게 1주일 후에는 해고하겠다는 통보를 발했다.
영국도자기산업의 한 대변인도 내주까지는 사실상 4만명의 노동자들이 해고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자동차공업을 비롯하여 철강·면직·전자공업을 비롯한 기타 산업분야도 이와 유사한 격심한 타격을 받고있다.
한편 관리들은 이제 모든 것이 고등법원판사인 월버포스 경을 위원장으로 하는 3인 조사위원회의 건의내용여하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 조사위원회는 15일부터 공개청문을 시작했다.
탄광노동자들은 조사위원회가 해결안을 마련할 때까지 파업을 중지하고 직장으로 복귀해달라는 히드수상의 호소를 거부한바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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