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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마저 감동…은퇴 이영표 아름다웠던 마지막 무대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은퇴 이영표'

이영표가 팬들에게 작별을 고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이영표가 14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열고 27년 축구 인생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영표는 "승리의 기쁨과 패배의 아픔, 좌절과 약간의 성공이 반복적으로 일어난 시간을 지내왔다. 감사한 마음과 함께 미안한 마음이 든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언젠가는 축구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 (한국 축구의)가장 큰 문제점은 수비불안이었고 그 중심에 내가 있었다"며 "사람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겠지만 나 때문에 진 경기가 한 두 번이 아니었다. 동료들이 버틴 적도 있었고 정정당당하게 맞이해야 할 패배 앞에서 변명을 한 적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영표의 마지막 은퇴 무대에서는 가슴 뭉클한 장면들이 눈길을 끌었다.

그라운드에 들어설 땐 이영표의 두 딸, 하엘이와 나엘이가 아빠를 에스코트했고 관중석엔 대형 태극기가 등장했다. 또 팀 동료 까밀로는 페널티킥 골을 넣은 뒤 이영표를 향한 감동의 헌정세리머니를 펼쳤 감동을 선사했다.

은퇴 이영표 소식에 누리꾼들은 "은퇴 이영표, 마지막 무대 감동 그 자체!" "은퇴 이영표, 영원히 기억할게요" "은퇴 이영표, 당신이 있어 행복했습니다." "은퇴 이영표, 눈물이 나네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JTBC 방송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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