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유로 패류 피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순천】도내 패류 생산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광양만 일대 패류 양식장의 백합·고막·굴·바지락·조개 등이 호남 정유 공장에서 흘러나오는 폐유 때문에 큰 해를 입고 있다면서 양식업자들이 호남 정유 회사에 29억원의 피해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광양만 일대에는 해마다 5백90㏊에 백합을 양식, 1백72만4천1백96㎏을 생산, 2억5천만원의 외화를 벌어들인 것을 비롯 굴 1백70㏊ (4만9천4백20㎏=3백45만9천원) 고막 7백10㏊ (2만3천5백㎏=1백64만5천원) 그밖에 바지락·새우·뱀장어·장어 등 연간 3억5천여 만원의 어패류 생산으로 어민 소득을 올려왔으나 지난 70년부터 폐유 때문에 조개 알 (백합)이 작고 크지 않아 수입국인 일본에서 수입을 꺼리고 있다는 것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