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월릉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중랑천 상류. 학동천이 흘러들어 오는 지점에 길이1백75m의 다리가 새로 놓여진다. 다리 이름은 월릉교. 상월곡동에서 공릉동을 동사로 연결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이 다리는 상월곡동에서 육사 쪽으로 향하는 폭35m의 도로로 이어진다.
종암동에서 상월곡동으로 들어오는 길과 이문동에서 장위동으로 향하는 길이30m폭으로 확장되어있어 이 2개의 도로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월릉교까지의 진입로와 교량만 완성되면 이 지점의 동서교통은 중랑교, 청량리를 우회하지 않고 공장 도심까지 향할 수 있게 된다.
다시 말해 서울공대나 태릉 쪽에서 시내로 들어올 때 지금까지는 한독약품, 중랑교, 청량리를 통과해야만 하나 월릉교가 완성되면 직선으로 상월곡동으로 나와 종암동 도로를 따라 돈암동 또는 시내로 들어올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원래 이 다리 건설사업에 2억4천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하고 지난해부터 건설에 착수했다.
4천만원을 들여 6개의 교각과 2개의 교대를 구축했다. 따라서 올해의 공사는 3천1백만원을 들여「빔」설치와 「슬라브」공사. 예산부족으로 다리는 10m의 폭만을 완성시켜 우선 개통토록 하고 나머지 부분의 확장은 연차적으로 집행할 계획이다.
또한 이 다리의 진입로 역5백m를 시공해야만 이 도로를 사용할 수 있는데 보상비만 5천여만원을 잡고 있다. 진입로 공사비가 예상에 반영되어있지 않아서 서울시는 추경예산에 올려 집행할 계획이다. 교량과 진입로도로가 완성, 개통되면 지금까지 나룻배를 타고 건너다니던 공릉동 지역 주민은 물론 태릉방면의·교통편의에 크게 기대하게된다.
개통은 우선 올해 말 부분개통이 되며 완공은 내년6월이 될 것 같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