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등 12명 수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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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악덕변호사와 사건 「브로커」에 대한 일제수사를 펴고있는 치안국은 22일 수사대상을 변호사 8명과 「브로커」48명 등 총56명 선으로 확정짓고 이날 현재 변호사5명과 「브로커」28명 등 모두 33명을 검거, 1차로 김종만씨(56) 김봉길씨(51) 이남규씨(50) 조진환씨(55)등 4명의 변호사와 이문기씨(33)등 8명의 사건 「브로커」등 모두 12명을 법률사무취급단속법위반혐의로 구속, 수감했다. 경찰은 검거된 변호사중 안용대 변호사에 대해서는 이날 중으로 증거보강을 끝내고 4명의 「브로커」들과 함께 추가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으며 전모씨 등 변호사 3명과 「브로커」20명을 전국에 수배했다.
경찰조사에 따르면 구속된 김봉길 변호사는 사건 「브로커」 최종찬씨 등 6명과 야합, 국가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최금자씨 등 19명과 접촉, 승소판결 배상된 8백 47만원 중 사례금조로 받은 56만 여원을 사건 「브로커」 최씨 등에게 소개비 조로 나누어준 혐의를 받고있다.
또한 경찰조사에 따르면 조진환 변호사는 지난 69년 7월 부산시 동진구 반여동 소재 토지에 대한 징발보상금 청구사건을 사건 「브로커」들을 통해 수임, 보상액 1억 9천여 만원의 일부(8천여만원)을 집행하면서 집행비 조로 9백여 만원을 받아 이중 2백여 만원을 「브로커」들에게 나누어주었으며 김종만 변호사는 지난 67년 3월 「브로커」인 김태규씨(36)를 시켜 한일호 침몰사건 배상청구소송을 맡아오게 한 사례비로 59만여 원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1차로 구속된 변호사와 사건 「브로커」는 다음과 같다.

<변호사>
▲김종만(56·종로구 무교동40) ▲김봉길(51·중구 회현동2가6) ▲조진환(55·중구 태평로2가330) ▲이남규(50·중구 태령로2가340)

<브로커>
▲이문기(33) ▲조규 (36) ▲최봉섭(44) ▲황상용(36) ▲한진원(43) ▲김창제(36) ▲김태규(36) ▲조영호(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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