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 미군 단계 철수 대만 장래엔 불간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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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 15일 동화】닉슨 미국대통령의 2월 하순 중공방문을 앞두고 미국과 중공사이에는 이미 『대만에 관한 미국의 중국내정 불간섭 성명』 등 4개 주요문제를 중심으로한 미·중공공동성명 초안이 합의되고 있다고 일본의 저명한 기자가 보도했다.
일본의 『오오모리 국제문제 연구소』소장 오오모리·미노루(대삼실)씨는 주간 포스트 지 최신호(1월21일자)에 실린 기사에서 『믿을만한 소식통』을 인용, 닉슨 대통령은 중공방문 이전에 『7함대를 대만해협에서 완전 철수하고 대만 주둔 미군의 단계적 철수 계획』을 발표하여 중공에 대한 양보의사를 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오모리 기자는 미국과 중공간에 합의되고 있는 공동성명의 주요내용이 ⓛ미·중공 대결시대의 종막과 극동의 긴장완화를 확인 ②인사교류에 관한 합의, 학자·과학자·문화인·기자교환 특히 미국 TV방송국의 북경지국 설치에 대한 구체적 결정 ③미·중공 쌍방의 통상대표부설치 ④대만에 관한 미국의 『중국내정 불간섭』성명 등이라고 밝혔다.
오오모리씨는 닉슨 대통령은 모택동과 장개석 총통의 국공합작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끌고 감으로써 미국은 직접 하수인이 되지 않고 대만이라는 장애를 제거할 심산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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