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입, 연합 공동 출제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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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시 교육위원회는 10일 올해 시내 고교입시 출제방식을 종전의 계열별 공동 출제방식을 버리고 문제 은행식 연합공용 출제방법을 채택했다고 발표했다.
새로 채택한 문제 은행식 연합공동출제방법은 시교위가 고교 입시문제를 3∼5배수로 뽑아 각 학교 교장이 오는 16일께 자의로 선택, 출제하게 하는 것으로 이에 따라 올해 고교입시는 학교마다 문제가 모두 조금씩 다를 것으로 보인다.
시교위의 이 같은 출제 방식의 변경 방침은 올해 응시하는 중학교 3학년 학생이 모두 같은 교육 과정을 이수하여 인문·공업·상업계 등으로 계열별 출제의 의미가 없어졌고 학교장이 자유로이 문제를 선택케 함으로써 교장 재량권을 넓히기 위해 취한 조치라고 말했다.
출제위원은 현재 시내 모처에서 작업중인데 주지 과목인 국어·수학·사회·과학·영어 등 5개 과목은 출제위원이 각각 3명, 반공도덕·음악·미술·실업 또는 가정 과목은 각 2명씩 23명과 교육위원회 장학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출제위원은 대부분 일선교사로서 세칭 일류학교 교사는 출제위원 선정에서 재외 했다고 밝혔다.
총점 2백점 만점이 되는 이번 시험의 올해 출제 경향은 3학년 교과 과정 안에서 내되 평이하고 기억력보다 이해력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과목별 배점은 다음과 같다.
국어30점, 수학20점, 사회20점, 과학20점 영어20점, 반공도덕17점, 음악14점, 체능20점, 미술14점, 실업 또는 가정2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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