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방 업계도 공판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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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기업불황이 장기화되리라는 관측 속에 판유리·「시멘트」·철근·「폴리에스터」등 주요 공산품「메이커」들이 지난해 가을부터 차례로 공판 회사를 설립한데 이어 이번에는 면방 업계가 이에 가세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져 주목된다.
10일 업계에 의하면 방협 산하 14개 면방 업체들은 정부의 원면 수입 억제시책 등과 관련하여 앞으로 내수부문에서「메이커」들간의 경쟁이 더욱 격화할 것으로 전망, 「시멘트」공판회사에 필적하는 대규모의 회사를 신설, 면방의 공판제를 실시할 방침이다.
면방 업계는 70년 봄 방협안에 가격안정 위원회를 설치, 면사의 수급 및 가격규제 등 사실상 공판에 유사한 활동을 해왔으나 이를 공판회사로 발전시켜 명실상부한 공판제를 실시하려는 것이다.
업계소식통은 공판회사설립 운영에는 최소한 30억원 이상의 자본금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 현재 그 조달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9월에 발족한「시멘트」공판에는 곧 충북과 동양 등 나머지「메이커」가 모두 참가, 그 기능이 일층 강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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