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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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세계에서 가장 크고 번화한 도시라면「뉴요크」와 동경이 맞선다. 그러나 가장 아름다운 도시가 어디냐면「파리」·「비엔나」·「풀로렌스」 사람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그렇지만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이상 도시가 어디냐면 누구나 꼭 하나를 친다 .곧 영국의「뉴·타운」, 그중에서도 특히 「스코틀탠드」의 「캄바놈드」시이다.
이 도시의 인구는 장차 7만이 될 예정이지만 아직은 3만을 넘지않는다.
이런 고막지만한 도시가 압충도시로 유명해진데는 두가지 이유가 있다.
하나는『현대의 고시센축으로서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견목』이라는 점에 있다. 또 하나는『영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라는 사실이다.「캄바늘드」시가 건설된지는 10년이 된다. 그런데도 그동안 교통사고로 죽은 사람은 2명밖에 안된다.
아무리 자동차를 타고 이 도시아를 돌아도 속도제한의 표참가없고,교통신호도 없다. 교통순찰은 물론 없다.
그래도 거의 행렬이 막히는 일이 전혀 없다.
차도와 보행도로가 완전히 분리되어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차도가 자연적으로 속도를 제한하지 않으면 안되게끔 설계되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이 도시롤 가장 살기 편하게 만들어 놓고 있는 것은 노혈추부이시가지 전면정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미국에서 교통사고가 가장 적은「워싱턴」의 박노면항솔은 이다. 「뉴요크」는 35%, 「보스턴」도 26밖에 안뉜다. 이들 감시에비해 동경은 11·6%로 뚝 떨어진다.
서울특별시의 상주인구는 지난 10월1일현재 5백85만여명이나 된다한다고 지난해애 비해 5·7%가 늘어난 셈이다. 뭐니 뮈니해도 서울시가 다른곳보다 살 좋기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렇잖고서야 이렇게 늘어날 턱이 없지 않은가.
최근「유엔」에서 밝힌 바에 의하면 서울시는 인구도 세계 제11위 였다.
그러나 이 순위는 몇해전의 통계팔자를 기준 삼은것이었다.
만일에 최근의 삭자로 따진다면 서울시는 아마 세계8우위정도의 대도시로 뛰어 올랐을게 틀림없다.
그러나 이렇듯 엄청난 인구증가율에 비겨 도로표지판은 오히려 줄어들었을 것이다. 더욱 다니기 어려워졌다는 얘기밖에 안된다. 「캅바놈드」와 같은「미니멉·시티」를 대담하게 만들어 보려고 맘먹은 감시행정가의 꿈이없기 때문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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