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회 기능회복|서울·연세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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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대와 연세대는 2일 하오 기능이 정지 됐던 학생회기능을 회복조처 했다.
이로써 두 대학은 지난 10·15사태이후 47일만에 학생자치활동이 재개된 것이다.
▲서울대는 2일 하오 학장회의를 열어 그동안 기능이 정지되었던 서울대생 자치활동을 재개케 하고 전문 77조로 된 서울대단과대학 학생회회칙 준칙을 마련, 빠르면 12월중에, 늦어도 이번 학기 안에 학생회장선거를 치르기로 했다.
서울대는 그동안 각 단과대학별로 서로 틀리는 학생회 회칙과 대의원회칙을 갖고 있었는데 이번에 모든 학생활동의 단위조직을 학생회로 통합, 학생회장 밑에 최고 의결기관으로 학생총회를 두고 대의원회와 각종 학생산하단체 등을 두며 학생회집행부로는 총무·학예·기획·체육·여학생부 등 5개 부를 두기로 했다.
▲연세대학생회는 2일 밤10시 학생처장실에서 총학생회상임위원회를 소집하고 공석중인 총학생회장 후임에 지질학과3년 신명철군(22) 부회장에 신학과3년 서동천군(25)을 각각 선출했다.
한편 16명의 교수로 구성된 연세대학생지도위원회는 지난 29일 한국문제연구회·통일문제연구회 등 해체된 2개의「서클」을 제외하고 녹양회·기독학생회 등 정치성이 없는 「서클」35개에 대해 활동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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