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명한 화성표면 사진 보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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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패서디너(미 캘리포니아주)16 로이터동화】미국 무인화성탐색우주선 「매리너」9호는 17일 화성표면을 촬영한 선명한 사진을 지상에 송신했다.
3일전 화성궤도에 진입한 이래 「매리너」9호가 화성표면의 선명한 사진을 보내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7일 보내온 사진은 화성남극의 복잡하고 특출한 형태를 선명하게 보여주었는데 화성남극의 빙산은 일찍 닥쳐온 여름으로 그 형태가 위축된 것으로 보였다. 「패서디너·제트」추진연구소의 화성지층 전문가 「브루스·머리」박사는 이번 사진에서 화성남극은 냉동2산화탄소로 덮여 있었고 한 사진은 빙산에 균열이 생겨 남극 봉이 둘로 갈라져 있는 것을 선명하게 밝혀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의 흥분을 자아내는 일은 화성을 둘러싸고 있는 빙결의 완전한 도면을 얻을 수 있는 것』이라고 밝히고 이것은 l969년8월 「매리너」6호 및 7호가 찍은 화성 남극 봉의 겨울풍경사진과 비교하면 화성의 계절변경에 관해 귀중한 자료를 얻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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