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에 반티우 테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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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사이공 10일 AFP급전합동】「구엔·반·티우」 월남 대통령의 신내각에서 유력한 수상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던 월남 행정 연구원 원장 「구엔·반·봉」 교수 (42)가 10일 그의 승용차 안에 장치된 「플라스틱」폭탄의 폭발로 암살되었다. 『건설적인 재야 세력』인 국민 진보 운동 연맹 의장으로 지난 10·3 총선거 후 친「티우」파로 돌아선 것으로 알려진「봉」교수는 이날 상오 행정 연구원으로부터 나와 그의 승용차를 타고 「사이공」 중심가로 막 떠나려는 순간 그의 차의 뒷좌석 아래에 장치된 1kg의 고성능 「플라스틱」 폭탄 장치가 폭발, 「봉」교수와 그의 경호원 1명이 즉사하고 다른 경호원 1명과 운전사가 중상을 입었으며 그밖에 부근에 있던 군인 4명과 행인 3명이 부상했다고 월남 경찰이 발표했다.
「봉」교수는 최근 몇주 동안 「티우」대통령의 새 내각에 수상으로 지명될 것이라는 설이 있었던 것으로 보아 이번 그의 암살 사건은 「티우」대통령 지지파에 대한 정치 「테러」로 간주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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