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서울), 3년째 정상유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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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인천=노진호·박정원 기자】중앙일보사와 동양방송이 대한축구협회와 함께 마련한 제3회 전국각시·도 대항 국민학교 축구대회는 24일 이곳 공설운동장에서 폐막됐는데 서울대표 은평국민교는 경기대표 인천축현국민학교를 결승전에서 2-0으로 물리쳐 우승, 제1회대회 이후 3년 동안 국민학교 축구의 정상을 유지했다.
국민학교 축구의 왕자를 가름하는 서울대표 은평과 경기대표 인천축현과의 결승전은 너무 치열해 관중들을 흥분시켰다.
준결승전에서 제주대표 제주북을 2-0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오른 축현은 고장의 열렬한 응원을 받으며 투지를 보여 서울대표 은평을 괴롭혔다.
축현은 전반부터 악착같이 파고들며 은평 문 앞에 뛰어들었으나 번번이 기회를 잃고 은평의 재치 있는 공격은 김학봉을 중심한 수비진이 총력을 다해 막아내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후반 들어 은평은 공격진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축현이 전반보다 기세가 떨어지자 14분만에 김용환의 문 앞 땅볼 패스를 김태선이 멋지게 때린 것이 골·인, 귀중한 첫 골을 얻었다.
이후부터 은평은 관록을 보여 일방적으로 축현을 공격하다가 18분 김태선이 다시 문 앞에서 수비1명을 가볍게 제치고 때린 것이 그물에 꽂혀 2-0으로 승리, 3년째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결승전에 앞서 열린 3, 4위 전에서는 부산대표 연산이 후반18분 박상용이 길게 때린 것이 골·인되어 제주대표 제주북을 1-0으로 이겨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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