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외인 대거 매도세 "코스피, 조정 국면 들어서나"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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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전일 대비 14.25포인트(-0.70%) 내린 2,025.17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 뉴스1]

  코스피가 외인들의 매도 공세에 맥을 못 추고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는 4일 전 거래일보다 14.25p(-0.70%) 내린 2025.17로 장을 마쳤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404억원, 1482억원을 사들였지만 외국인이 1821억원의 매도 물량을 대거로 쏟아내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가 259억원을, 비차익거래에서 3407억원을 순매도하며 총 3600여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여파에 이달중 발표될 10월 미국 경제지표들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외국인의 자금 유입 가능성이 멀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의료정밀이 -3.7% 떨어지며 하락장을 이끌었다. 금융업(-1.7%)과 통신업(-1.51%) 등도 눈에 띄게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현대중공업이 2.6% 올랐지만 나머지 업종은 대부분 내림세였다. 특히 현대차(-2.36%)와 네이버(-3.14%), 신한지주(-3.53%), kb금융 (-2.19%)등이 큰 하락폭을 보였다.

코스닥은 외인뿐만 아니라 기관까지 등을 돌린 모습이다.

코스닥은 4일 전 거래일보다 1.11p(-0.21%) 떨어진 533.63으로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2.12%)과 기타제조업(2.73%), 소프트웨어(1.31%), 통신서비스(1.41%) 등이 올랐지만 디지털컨텐츠(-1.58%)와 오락문화(-1.07%), 음식료 (-0.76%)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CJ E&ampamp;M(0.55%)과 SK브로드밴드(1%), 씨젠(0.66%), 파트론(0.83%)이 소폭 오른 가운데 대장주 셀트리온(-0.11%)을 비롯, 서울반도체(-2.07%)와 파라다이스(-0.73%) 등이 떨어졌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가치는 전 거래일보다 2.2원 내린 1062.9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진우 기자 jw8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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