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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당겨 온 이상한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10월에 접어들면서 이상저온으로 다소 싸늘한 기온을 보인 우리 나라는 예년보다 한달 쯤이나 앞당겨 첫 눈이 내리는 등 한파가 빨리 몰아닥칠 것이라고 중앙 관상 대는 예보, 월동준비를 앞당겨야 하게됐다. 9일 관상 대는 이 달 들어 한랭 건조한 대륙성 고기압이 우리 나라에 계속 영향을 미친 데다 중순과 하순에는 더욱 큰 영향을 미쳐 내주(10일∼16일)에 예년보다 10여일 빠르게 전국적으로 서리가 내릴 것이며 하순에는 중부 및 남부 일부지방에 첫 얼음이, 산악지방에는 첫 눈도 예상된다는 것.
관상 대는 예년보다 훨씬 빠르게 영하 40도를 기록한 북극권의 찬 기류가 현재「그린란드」 북부에 중심을 두고있으나 예년보다 15일 가량 빨리 중부 「시베리아」 지방으로 서진하면서 남쪽으로 세력을 뻗쳐 우리 나라까지 영향을 받게된 것이라고 풀이했다.
지금까지 서울에 가장 빨리 눈이 내린 것은 1931년 10월26일이었고 평년에는 11월21일쯤 첫 눈이 내렸다.
관상 대는 이 달 중순에는 발달한 저기압이 한반도 남부를 거쳐 동해로 지나므로 2, 3일간 폭풍우 등 악천후가 예상되나 개면서 한파가 몰아닥칠 것이며, 하순에는 또다시 기온이 급강하하겠다고 예보, 월동준비를 서두르도록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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